배울학에서 공부하여 전기기사를 합격하게 되어 먼저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금부터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들과 학습방법 등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필기

전자기학

저는 전기공학도로서 전기의 기본이 되는 전자기학 정도는 확실히 알고있어야 한다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공식위주로 외워서 빠르게 패스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저는 전자기현상을 먼저 이해하고 말대신 공식으로 서술하듯 기억하니 이해도 되고 암기도 훨씬 수월했었습니다. 특히 강장규 교수님께서 어떤 공식하나도 그냥 암기시키지 않고 현상을 설명하고 공식을 서술하시는 수업방식이 전자기학을 '이해'하는데 핵심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기업 전공필기나 면접을 볼때도 자신감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전기기기

아마 필기중에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과목입니다. 그 이유는 이해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해'하면 최인호 교수님이시더라구요. 정말 열정적으로 이해시켜주십니다. 덕분에 복습할때도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 떠올리면서 공부할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외우기만 했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전기기기 상당히 까다로운 과목이었지만 교수님이 하란대로 이해위주로 공부하면 좋은결과 있을것입니다.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회로이론과 제어공학은 외워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위에서 읽었다시피 저는 이해위주의 공부를 하는사람이라서 처음엔 오히려 암기하는것에 오히려 부담을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계속 해가면서 회로이론과 제어공학은 윤석만 교수님 말씀대로 모든걸 알려하지말고 외울건 외우는게 빠르게 필기를 패스할 수 있는 길이였음을 깨달았습니다. 회로와 제어는 공식에 한해서 그냥 암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력공학

전력공학은 실기와도 깊게 연관되는 부분이라서 잘해두면 좋습니다. 무슨 상황에서 쓰는 공식인지 잘 숙지하면서 외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계전기 종류가 많아서 처음엔 헷갈렸는데 한번 정리하시고 다시공부하시면 한결 수월해질것입니다.

설비기준

아무 이유없이 외우는 과목이라서 처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던 과목이였습니다. 이 과목은 강의를 듣지 않고 바로 기출문제부터 푸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많이 나오는 파트부분만이라도 강의를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필기교재 앞 목차부분을 보면 파트별 출제비율이 나와있는데 유독 비율이 높은 부분 파트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만이라도 강의 들으시면 황민욱 교수님께서 족집게처럼 찝어주십니다! 출제비율 높은 부분 문제만 맞춰서 과락만 면하고 다른과목에서 점수를 수급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실기

단답

실기를 시작하면서 가장먼저 접하게 되면서 패닉이였던 파트였습니다. 그나마 풀이하는 문제는 필기와 비슷한 느낌으로 할만했는데 그냥 진짜 외워야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런 공부는 처음이라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수험생들이 느끼는 부분일것입니다. 답은 반복이였습니다. 처음에 많은 것을 다 외우려고 하지말고 자주 눈에 익히면 저절로 외워지는것 같았습니다. 조금씩 눈에 익었다면 그때 범주화해서 다시 외워보시면 한결 머리속에서 정리될것입니다.

수변전설비

역시 외울것도 많았고 이해도 동반되어야 했습니다. 이해부분은 강장규 교수님께서 잘 가르쳐주셔서 수월했었습니다. 그냥 몇일 날잡고 수변전 표준설비도를 외워버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교수님 수업을 듣고나서 외우면 한결 수월하게 이해하면서 외워지더라구요. 그 이후로 까먹지않게 반복을 해주는것도 필요할것같습니다. 어렵게 나오면 엄청 어렵게 나올수 있지만 최근경향에 그다지 어렵게 출제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시퀀스

시퀀스는 이해가 9할이였습니다. 암기가 거의 없어 매우 편했던 과목입니다. 최근경향을 보면 한문제 이상은 나오는게 확실한것 같고 난이도가 전보다 많이 상승했습니다. 이해를 하고있지않다면 풀수없게 내려고 노력하더군요. 시퀀스의 중요도가 날로 올라가는데 황민욱 교수님의 단 몇강의로 충분히 풀어낼수 있습니다. 무조건 나오는 시퀀스는 강의와 함께 이해위주로 공부하세요!

전기기사를 준비하면서 들쑥날쑥한 난이도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쉬울땐 합격률이 40%를 넘지만 어려울땐 1%일때도 있어서 하늘이 점지해준 날에 시험을 봐야한다는 말도 있죠. 게다가 전기기사는 기출문제다 라는 말도 많습니다. 모두 맞는 말 같습니다. 결국 그날 난이도가 따라줘야하고 기출문제를 무조건 많이 봐야합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개념을 확실히 해야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배울학과 개념부터 기출까지 열공해서 합격하시길 바랍니다!